이날 한화 선발 문동환은 (5승)3패째를 안았다.
이로써 한화는 이날까지 시즌 경기 전적 25승1무2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호쾌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전날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5득점을 올린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부터 불을 뿜었다.
톱타자 조원우와 크루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4번타자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안타를 날려 한화는 가볍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영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 때 3루주자 크루즈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현대도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호와 김일경의 연속볼넷에 이어 이숭용의 우전안타로 1득점, 이후에도 브롬바가 볼넷을 얻어낸 뒤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추가해 2-2 균형을 맞췄다.
한화와 현대는 2회 공격에서도 각각 1득점씩을 올리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팀은 현대. 현대는 3회말 공격에서 정성훈의 2루타와 지석훈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제구력 난조를 보였던 한화 문동환은 결국 3회말 2사후 조기 강판되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문동환은 이날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고 4안타 4실점(자책점 3)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현대는 4회말 공격에서도 1득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늘렸다.
이후에도 현대는 8회말 공격에서 브롬바의 1타점 적시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편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현대를 15-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7회에만 모두 16타자가 나서 11점을 뽑은 한화는 지난 3일 롯데(KIA전 1회말 10득점)가 세운 올시즌 한이닝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화의 용병 제이콥 크루즈는 이날 1회와 7회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혼자 6타점을 뽑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