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내음 맡으며 맨발로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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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내음 맡으며 맨발로 걷자

선양 9일 걷기대회 개최 장동산림욕장서 공연도

  • 승인 2007-06-06 00:00
  • 신문게재 2007-06-07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의 향토기업인 (주)선양이 대전을 맨발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맨발로 아프리카 대륙을 누비는 마사이족에게서 따온 마사이마라톤에 이어,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는 맨발 걷기 대회까지 선보이며 맨발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주)선양은 6일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대덕구 장동산림욕장에서 ‘숲 속에서 맨발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처음 열리는 대회는 가족단위의 건전한 여가 활용과 건강을 위한 친환경적 행사다.

행사장 입구인 장동산림욕장에서 10여 분 걸어 오르면 숲 속 사진전시장이 펼쳐진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 대회로 탈바꿈하고 있는 선양마사이마라톤대회 준비과정과 대회 모습 등이 담긴 사진 작품들이다.

또 도우미들이 캠페인 안내와 함께 기념품, 식수 등을 무료로 지급하고 걷기 체험 행사를 마치면 기념촬영과 멋들어진 숲 속 가야금 선율과 해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게 숲 속 흙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자율적으로 즐기고 돌아가는 문화행사로 특별히 준비하거나 접수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마사이마라톤대회를 위해 계족산 숲길 13km 흙길 조성사업을 펼쳤던 선양은 이후에도 계족산 숲길에 맨발체험 코스를 꾸미고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흙길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맨발 문화 확산의 주역이 되고 있다.

김광식 대표는 “숲과 맨발의 효능을 많은 사람에게 홍보하고 경험하게 해 올바른 건강문화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행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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