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논술 짱]싸워 이기고 극복해야 하는가?

[나는야 논술 짱]싸워 이기고 극복해야 하는가?

중도일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기획 중학논술

  • 승인 2007-06-06 00:00
  • 신문게재 2007-06-07 10면
문제)
제시문 (가)와 (나)에서 요구하는 삶의 방식을 자신의 입장에서 비판 또는 옹호해 보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자세에 대해 진술하시오.

유의 사항
① 수용 가능한 가치를 제시할 것
② 1400(±140)자 분량으로 할 것
③ 시간은 120분임.


‘궁할수록 세게 버티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역경 속에서 도전적 인생의 명제를 가르친 빅토르 프랭클의 말이다.
인생의 어떤 고뇌도 인생의 쾌락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바르게 인간의 삶을 깊이 이해한다면 고뇌가 쾌락보다 더 많은 유익이나 의미를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http://cafe125.daum.net -


(가)
그는 섬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잠 들어 있는 육지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증오감을 일깨우기 위해 가능한 한 그 육지 사람들로부터 당해 온 지난날의 학대와 저주의 세월들을 과장적으로 상기시켰다. 그리고 그 육지 사람들에 대한 그들의 공포를, 그 공포로부터 비롯한 생존에의 불가피하고도 본능적인 투지를 유인해 내기 위해, 그 육지 사람들의 위협을 더욱더 절망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으로 과장했다.

“당신들은 저들이 누구인가를 알고 있을 게요. 저들이 당신들을 어떻게 저주해 왔으며 당신들을 어떻게 심판해 왔는가를, 당신들을 어떻게 이 섬으로 쫓아 들여보낸 사람들이었던가를 말이오. 그리고 이곳에 작은 당신들의 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여러분의 소망과 고난이 어떠했던가를 당신들은 아마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또한 잊어서도 안 될 일이구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지금은 사정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까? 이제 이 땅을 버리더라도 당신들은 그 육지로 가서 어디서든 다시 당신들이 살 땅을 용납받을 수가 있습니까.

당신들에 대한 육지 사람들과의 싸움은 아직도 여전한 상탭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끝끝내 그 싸움에 지고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싸움의 패배는 그것이 곧 당신들의 마지막 생존권을 건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싸움을 중단하고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나)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을 두려워하며
폭풍을 바라보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스스로 폭풍이 되어
머리를 풀고 하늘을 뒤흔드는
저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스스로 폭풍이 되어
폭풍 속을 나는
저 한 마리 새를 보라

은사시나뭇잎 사이로
폭풍이 휘몰아치는 밤이 깊어갈지라도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이 지나간 들녘에 핀
한 송이 꽃이 되기를
기다리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 정호승, 「폭풍」 -


[논제분석·출제의도 파악]
역경 대처방안 다각도로 분석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삶 모색

집단 속의 개인은 나름대로 지녀야 할 삶의 자세가 있다. 집단이 개인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 그 폭력에 저항하거나, 순응하거나 또는 좌절하거나 모두 집단 속에서 개인이 선택해야 할 삶의 방법이다.

<당신들의 천국>의 나병환자들에게는 정상인들로 구성된 육지가 그들이 속해야 할 집단이고 속하고 싶은 집단이다. 그러나 그 집단은 그들을 쫓아내려 하기에 ‘육지 사람들`은 그들에게 두려움과 원망의 대상이다. 그들을 절대로 포용하지 않는 사회와 부딪칠 때마다 비굴해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피해 의식과 증오가 쌓여만 간다.

특히, 제시문 (가)는 정상인들로부터 당해온 학대와 저주를 과장적으로 상기시킴으로써 원망과 증오감을 일깨워 투쟁적 의지를 자극한다. 육지 사람들로 인한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기에 그들은 싸워 이기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싸움과 투쟁만이 해결 방안인지, 공동체 사회에서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제시문 (나)는, ‘폭풍`이 올 때 이를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 대항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폭풍이 되라`함으로써, 폭풍은 인간이 스스로 이겨 내야 할 대상이되, 삶의 일부분으로서의 받아들여야 할 대상임을 생각하게 하여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하고 있다.

정호승의 <폭풍>을 통해, 폭풍이 몰아칠 때 스스로 폭풍이 되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폭풍을 삶에 대한 역경이나 수난으로 생각한다면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부딪쳐 싸워 극복하는 삶을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스스로 폭풍`이 된다면 그때의 폭풍은 투쟁의 대상이 아닌 화합의 대상이 될 수 있음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육지 사람들`이나 ‘폭풍`이 우리의 삶에서 끊어 버릴 수 없는 쇠사슬이라면 투쟁의 대상인가 순응의 대상인가?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역경에 대한 대처 방안을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자세를 진술하도록 한다.


[학생예문]
대전 대화중 2학년 이슬기
역경,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 이슬기 대전대화중 2학년
▲ 이슬기 대전대화중 2학년
역경은 투쟁의 대상이기보다는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그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역경에 맞서서 투쟁하는 삶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 힘든 역경을 딛고 일어났을 때야말로 진정한 성공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들의 천국>의 조백헌 원장은 나병환자들에게 ‘우리도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 말로써 희망을 주지만, 그들은 육지 사람들을 ‘우리들을 쫓아낸 인간들`이라는 강한 의식과 함께 투쟁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 조원장의 노력은 오히려 나병환자들로 하여금 육지 사람들에 대한 저주나 분노를 더 자극하는 역효과를 초래하였다.

만약 조원장이 그들의 고통과 시련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서로 배려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나병환자들과 육지 사람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백헌 원장이 행한 행동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그는 그 자신의 삶에 있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쟁했다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병환자들 역시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스스로 굴복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좀 더 노력했다면 무한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들이 나병환자라는 이유로 세상을 비판적으로만 바라보는 그들에게 더 나은 미래로의 도약은 힘든 시작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조백헌이라는 인물로 인해서 그들에게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갖게 된 것은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신체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육지 사람들 역시 나병환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기에 그들 간의 갈등의 폭은 점점 심해졌지만 표면적으로 더 나은 위치에 있던 육지 사람들이 먼저 손을 내밀고 관심을 가지고 대했다면 그들이 갖게 되는 불만들은 해소되었을 것이다.

제시문 (나)의 ‘폭풍`에서는 고난에 부딪혔을 때 오히려 역경의 주체가 되라고 말한다. ‘스스로 폭풍이 되라` 함으로써 폭풍은 인간과 하나 되어야할 대상이며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할 대상이라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부의 경우, 공부를 하는 도중에는 짜증과 스트레스로 많은 방황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부와 맞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목표한 바를 성취하였을 때 우리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현재의 위치에서 공부가 삶의 폭풍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이겨 내야할 수많은 역경 중의 하나인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될 여러 가지의 역경에 대해서 시련을 겪는 대상이 되지 않고 오히려 시련을 즐길 수 있는 주체가 된다면 더 나가서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이 생길 것이다.

우리의 삶에 절대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상대적인 것만이 존재할 뿐이다. 남들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할지라도 그 상황에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매사 긍정적으로 대처한다면 그 삶은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을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은 소록도의 나병환자가 될 수도 있고, 육지의 사람들이 될 수도 있으며, 또 조원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삶의 위치에 있든 역경의 주체가 되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려 노력해야 한다. 결국 역경을 투쟁의 대상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일 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한층 가치 있는 삶과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


[총 평]
‘전략적인 글쓰기’ 노력 필요
힘있고 자신있는 결론 돋보여

▲ 백덕현 보문중학교 교사
▲ 백덕현 보문중학교 교사
지난 5월 10일자 ‘관점의 차이`와 관련된 논술의 총평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논술은 주어진 조건에 맞게 써야 한다.

이 논술의 경우 먼저 문두부터 살펴보면, 제시문 (가)와 (나)에 나타난 삶의 자세에 대하여 옹호(혹은 비판)를 한 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자세에 대한 논술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려면 제시문에 나타난 삶의 자세에 대한 옹호 혹은 비판을 위해 정확한 제시문 분석이 우선 되어야 한다.

학생은 논제 분석 및 출제 의도를 제대로 잘 파악하였다. 그러나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제시문 분석 후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자신있는 문체로 기술하고 삶의 자세에 대해 논술하여야 한다. 그러나 각각의 제시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느라 중요한 논제에 해당하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자세에 대한 언급이 미약하게 되었다. 결국, 제시문과 관련된 부분에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전체적인 글의 흐름이 균형을 잃게 되었다. 이는 자치 논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글쓰기 특히, 논술은 ‘전략적`이어야 한다. 논술은 분량의 제한을 받는 글이므로 주어진 범위 안에서 글의 전체적인 균형과 흐름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글을 쓰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논술에서는 ‘1400(±140)자` 내외의 분량을 조건으로 제시하였음에도 실제 학생의 글은 1700자를 넘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분량 안배와 관련하여 균형을 잃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주어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글쓰기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 형식문단은 하나의 형식 문단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형식문단에 대한 부연으로 세 번째 형식문단과 네 번째 형식문단의 내용으로 압축·정리하여 하나의 문단으로 제시했더라면 위에서 언급한 적절한 분량의 안배와 더불어 논제에 좀 더 충실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이렇다 할 명확한 논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학생의 위치에서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공부를 논거로 제시한 것은 잘 하였지만 하나의 논거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전체적으로 주어진 조건을 충족시키고, 적절한 분량 안배를 통해 균형있는 글쓰기를 위한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 또 문단과 문단 사이의 논리적 연관성, 풍부하고 명쾌한 논거의 부족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결론 부분에서의 힘있고 자신있는 표현은 자신의 생각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단연 돋보이며 강한 인상을 준다. /보문중학교 교사 백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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