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소통하는 자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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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소통하는 자리되길”

토요 상설공연 여는 류기형 우금치대표

  • 승인 2007-06-05 00:00
  • 신문게재 2007-06-06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전통국악에 재즈·힙합 등 접목
깨어있는 마당극 시민에 다가가
11월 24일까지 시립미술관 광장


▲ 류기형 우금치대표
▲ 류기형 우금치대표
“대중들에게 전통예술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상설공연이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시립미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우리가락 우리마당’으로 대전에서 최초로 국악 상설공연을 펼치는 류기형 민족예술단 우금치 대표.

류 대표는 “이번 상설공연이 대중과 전통예술이 만나는 소통의 역할과 더불어 전통예술분야의 신진 예술가들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 붙였다.

그는 대학시절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탈춤동아리를 통해 문화운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대표로 전통예술의 전도사역할을 하고 있다.

우금치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전문 단체 집중 육성 지원’ 단체로 선정될 정도로 예술성이 뛰어나고 전국에서 더 유명할 정도로 공연 활동이 왕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예술단체로는 드물게 단원 20명 모두를 대상으로 월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류 대표는 “지난 85년 충남지역 대학 탈춤반 학생을 중심으로 처음 모임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운동권 성격이 짙었지만 91년 정식으로 극단을 창립하면서 일반인과 동고동락하는 단체로 재 탄생됐다”며 “최근에 재즈, 힙합 등도 익히며 전통과 현대의 접목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대중들이 우금치를 찾는 이유같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혁명의 최후의 격전지이자 패전지인 우금치고개의 정신을 간직한 체로 깨어있는 눈과 귀로 마당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이런 당찬 포부를 느끼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시립미술관 앞 잔디광장에서 우금치가 인도하는 전통예술의 장으로 가보자.

프로그램은 충청지방에서 채록된 농요와 민요, 퓨전 국악, 한국무용, 가곡, 마당극, 탈춤 등으로 꾸며지며 매 공연마다 레퍼토리를 다르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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