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는 5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개성고와의 8강전에서 특유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11회말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승부가 갈렸다.
선취득점은 개성고가 먼저 올렸다. 개성고는 1회말 공격에서 톱타자 윤완주의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등으로 손쉽게 1득점을 올렸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대전고는 5회초 대타 김재현이 좌전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든 뒤 이강민의 보내기 번트 때 주자가 올 세이프되며 무사 1, 2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후 안훈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대전고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개성고는 9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좌전안타 등으로 무사 1, 3루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회초. 대전고는 염성진의 중전안타와 한보희의 좌중월 1타점 적시 2루타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대전고는 6일 결승전 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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