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노조측과 파업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측의 요구조건에 대한 이견이 커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 대전·충청·강원지부는 지난 4일 무기한 총파업을 발표한 뒤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파업 출정식 후 대체근로 저지, 파업참가 독려 등을 위해 건설현장을 순회하면서 현장소장 등과 면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현장에서는 노조와의 충돌을 우려해 비조합원의 작업을 중단하는 임시조치까지 내려졌다.
이에 따라 타워 크레인에 의존하는 건설현장은 별다른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대전·충청권에서는 모두 200여대의 타워크레인이 멈췄으며 건설현장은 공사 자재를 운반하지 못해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와 정부가 조속히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전국 건설현장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총파업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며 총파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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