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과 오후에 각각 나누어 진행된 101블록과 102블록의 체비지 매각 입찰에서 각각 최고가를 써낸 제일건설이 2개 블록의 공동주택 용지 모두를 `독식`했다.
도개공의 체비지 낙찰은 최고가를 써낸 업체에게 돌아간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101블록(6만3169㎡) 입찰에서 제일건설은 예정가(972억8026만원)의 157%인 1530억5000만원을 적어 최고가 낙찰을 받았다. 지역 기업인 경남기업(대아 레저)도 예정가의 137%(1332억7395만6000원)로 입찰에 나섰으나 제일건설에 분패했다.
제일건설은 이날 오후에 열린 102블록(3만9864㎡)에서도 예정가(6059억3280만원)의 142%인 861억1000만원을 써내 호반건설(824억원)을 눌렀다.
계약 체결은 오는 15일 실시되며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입찰금액 전부를 입금시켜야 한다.
이날 입찰에는 금성백조, 경남기업 등 지역 업체들도 참가했으나 제일건설이 워낙 높은 액수를 적어 올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대전지역 공동주택 용지를 사들이지 못했다.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기대보다 높은 금액으로 체비지가 매각되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우려가 있지만 사업비 부담 없이 원활하게 일이 추진될 것 같다”고 밝혔다.
101블록에는 1115세대, 102블록에는 704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내년 2008년 3월 분양에 나서 오는 2010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 학하지구는 사업이 용이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택지라 1년여 전부터 준비해 공격적으로 입찰에 참가했다”며 사업추진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