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선헌 원장 |
`개구리 참회` 등 다섯 편의 시로 62회 문학사랑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송 원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1등만 한 사람은 이런 졸작에 웃을지도 모르겠다"며 "처음은 두렵지만 철저하게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이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병원 문을 열고, 환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송 원장은 "시간의 흐름에 맞춰 기계처럼 사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그 느낌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여간 그가 홈페이지에 `생각하는 하루`라는 제하로 올린 작품의 수만 시집으로 두 권 분량이 넘는다. 그는 "매일 한 시간 씩 일찍 출근해 올린 글이 쌓이고 쌓여 꽤 많은 분량이 됐다"며 "검증을 받고 싶은 생각에 출품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쁜 일이 끝나면 그동안의 글들을 책으로 묶어 환자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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