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엥흐볼드 국무총리, 에르덴바타르 자연환경부 장관 등 몽골 정부 관계자와 박홍수 농림부장관, 서승진 산림청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사막화방지기구(UNCCD) 등 국제기구 인사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기념식수 및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해 정부차원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지원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올해 5억원을 비롯해 오는 2016년까지 95억원의 예산을 들여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 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3000ha에 이르는 몽골지역 사막에 몽골 토종 소나무와 시베리아 낙엽송 등을 심을 계획이다.
산림청은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몽골 자연환경부와 MOU 체결 및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올해 안에 세부 사업실행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본격적인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 2012년부터는 사업성과를 평가해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해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우리 산림이 황폐했던 시절 산림녹화를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이제 몽골 사막에 돌려줌으로써 국제사회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일궈낸 산림녹화 기적을 몽골사막에서 재현해 지구환경보전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동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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