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건축을 키워드로 역사와 미술, 문학과 정치 등 인문학 장르를 넘나드는 책이다. 딸에게 수학성적을 묻는 대신 주말마다 손잡고 건축답사를 떠나는 사람. 저자는 건축답사를 통해 그에 얽힌 근현대사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건축답사가 무료하고,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있다. 건축을 건축학도에게 이해시키려는 단순 논리에서 벗어나 독자를 참여하게 하는 역설적 건축이야기다. 지금 딸과 함께 책 속으로 답사 여행을 떠나보자. 멘토/이용재 지음/447면/15000원
▲붓다의 밥상=`어떻게 먹을 것인가?-참된 웰빙과 다이어트를 위한 붓다의 가르침`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웰빙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눈길을 잡아 끌만 한 책이다.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먹을 때는 먹는 일에 마음을 다하라는 것이 저자의 주문이다. 저자는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어떤 커피를 마실까`보다 커피 한 모금을 입에 머금기 전에 남아메리카 커피농장 노동자의 손을 느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파피에/카르멘유엔 지음. 강태헌 옮김/288면/12000원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시인 도종환이 엮은 하나의 시집. 도종환이 매주 월요일 아침 30만 명에게 이메일로 전하던 `문학집배원 도종한의 시배달`이 한권의 책과 씨디로 출간됐다. 심경림, 정호승, 안도현 등 50여 명 시인의 수작을 모아 도종환이 친절한 해설을 덧붙였다. 시집은 매 월별, 주별로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는 한 편의 시를 소개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계절마다 기념일마다 소중한 사람에게 한 편의 시를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창비/도종환 엮음/220면/100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