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지구 갑천인근 35만평 난개발 우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서남부지구 갑천인근 35만평 난개발 우려

시, 내년부터 건축제한 해제 불구 대책없어

  • 승인 2007-05-30 00:00
  • 신문게재 2007-05-31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서남부지구 개발계획에서 제척된 유성구 원신흥동 등 갑천변 인근 35만평 일대가 자칫 대전지역의 대표적 난개발 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대전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구역은 지난 1992년 처음 발표된 서남부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호수공원이나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0 도시기본계획에도 개발구역으로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 구역은 중앙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농림부로부터 `생산녹지`라는 이유로 개발계획에서 제척됐다.

농림부는 농지정리가 잘된 생산녹지이기 때문에 개발구역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시는 이 구역에 대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일단 건축제한지역으로 묶어 놨지만 유성구 지역은 내년 10월, 서구 지역은 오는 2009년 10월이면 건축제한지역 기간이 만료돼 토지주들의 건축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

시와 농림부 간 협의가 되지 않고 개발계획 수립에서 제외될 경우 무분별한 농가주택 건축으로 인한 난개발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현재도 비닐하우스와 벌집 같은 농가 등이 난립돼 있지만 건축제한이 풀릴 경우 보상을 노린 투기꾼들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구역에 대한 난개발 방지대책으로 지구단위 구역을 지정해 관리를 하는 방안과 택지개발지구지정을 통한 택지개발에 나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산녹지로 개발 불가 입장을 밝힌 정부와 농지전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이렇다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밭대 도시공학과 유병로 교수는 "서남부개발지구에 포함돼 있는 갑천변 농경지 개발제외 구역에 대해 서둘러 대책마련을 하지 않을 경우 자칫 난개발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