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택 作 '옮겨진 산' |
한국화는 때로 `한국 화가가 그린 그림`을 지칭하기도 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 회화 양식을 말하기도 한다. `아직도 한국화인가, 비로서 한국화인가`라는 주제로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갤러리이안 개관1주년 기념전은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시도다. 그러나 그 해답 찾기는 관람객들의 몫이다.
이번 전시에는 40대 전후의 젊은 작가 열 명이 참여 하지만 한국화를 대면하는 각자의 방식은 모두 다르다. 보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한국화의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키게 할 만큼 소재도 표현방법도 다양하다. 그러나 그곳에서 이 전시는 멈춰선다. 혼란스러움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라 물음을 던지는 것. 그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에 다름 아니다.
이번 전시는 1·2부로 나뉘어 7월 4일까지 계속된다. 1부에는 김정욱, 박병춘, 정재호, 홍지윤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2부에는 권기범, 김지혜, 민재영, 임택, 정용국씨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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