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주씨 |
이제 대학을 갖 졸업하고 한남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윤주씨(23)는 19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에서 선배 작가들을 제치고 당당히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제 시작한지 2년 여 밖에 되지 않은 옷칠공예 작품으로 도전한 첫 공모전이었다. 말그대로 본인 스스로도 `얼떨떨`한 상태다.
하지만 나이답지 않게 이씨는 당찬 각오를 밝힌다. "대학원에서 전통공예를 열심히 배운 뒤 일본에서 유학할 계획이예요. 현대적 디자인과 전통적 기법의 장식을 접목시켜 나름의 작품 형식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랍니다."
이씨는 이번 미술대전에 장승을 연상시키는 자게 장식 공예품을 출품했다. 대 여섯번의 실패 과정을 거치며 6개월간 작업한 작품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고전적인 장승의 이미지를 연인들의 사랑으로 재구성 했다"고 설명했다.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장승의 모습이 그에게는 다정한 연인의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