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동양강철 재상장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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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동양강철 재상장 성공

국내최초 직상장 동시에… 상장폐지후 5년만의 쾌거

  • 승인 2007-05-29 00:00
  • 신문게재 2007-05-30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의 대표 향토기업인 (주)동양강철(대표 박도봉)이 한국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장폐지 후 재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 2002년 상장 폐지되는 아픔을 겪은 지 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주)동양강철은 지난 3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재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 심사 끝에 29일부로 재상장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최초의 재상장인데 다, 공모 없이 직상장을 동시에 이뤄낸 것도 국내 최초다.

동양강철은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압출 전문 업체로, 50년의 역사가 있고,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품질 및 기술 등 국내 알루미늄 압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72년 4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됐으나, 98년 외환위기 당시 일시적 자금 경색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회사정리 절차를 거쳤으며 2002년 4월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2002년 10월 케이피티 컨소시엄과 M&A 계약을 체결, 2003년 1월 회사 정리절차를 종결한 후 지난해 매출 2027억 원에 당기순익 45억 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박도봉 대표이사가 동양강철 인수 후 향토기업으로서의 위상 확립과 재상장을 목표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노력, 국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재기한 것이다.

무엇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설과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 동양정밀과 2005년 6월 인수한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주조회사인 알루텍을 모두 흑자전환시킨 성과가 재상장의 밑거름이 됐다.
동양강철의 최대주주는 (주)케이피티유로, 박도봉 대표를 포함한 최대 주주의 지분율은 38.75%이고, 주식은 모두 2292만81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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