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에 따르면 영구임대아파트는 1990년대 초 정부의 200만호 주택 건설정책에 따라 건설됐으나 중앙정부의 국비지원 없이 관리운영을 지자체가 맡음으로써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대전도시개발공사는 올부터 오는 2009년까지 3년간 모두 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덕구 법동의 한마음과 서구 삼천동의 보라, 유성구 송강동의 송강 등 3개 임대아파트 33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엔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박성효 대전시장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영구임대아파트에 적극적인 주거복지 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당부함에 따라 도시개발공사가 대전시의 무지개 프로젝트와 연계된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할 ‘엔젤프로젝트`는 주거환경개선 12건을 비롯해 시설개선 7건, 주민복지 8건 등 모두 27개 사업이며 1가구당 평균 218만꼴로 투자된다.
분야별 세부추진 계획을 보면 60억원이 투입될 시설개선분야의 경우 도배 및 장판·주방씽크대·등기구류·승강기·난방설비 교체, 방수층 보수 등 7개 사업이 추진된다.
주거환경 개선분야는 건물 재도장 및 장애인 점자블럭 설치, 도로 포장 및 수목식재, 운동시설 및 휴게시설 설치, 어린이놀이터 개선, 보안등 일제정비 등 12개 사업에 12억원이 투입된다.
도시개발공사가 또 독거노인세대 도우미 제도 실시 및 도시개발공사 사업지구 내 일용근로 취업알선, 새터민 생활정착 도움, 빈상가의 어린이 이용시설 및 자활센터 활용 등 8개 사업은 비예산사업으로 실시된다.
도시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소요비용을 자체예산으로 충당키로 하고 2007년 소요액은 1회 추경예산에서 확보, 설계 중이다.
심영창 사장은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복리증진이라는 공사 설립취지에도 부합되고 대전시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만큼 공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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