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하지구 ‘노른자위’ 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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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하지구 ‘노른자위’ 누구 손에?

체비지 2개블록 서남부 인접·교통편리 전국 주택업체 군침 내달 5일 낙찰자 결정

  • 승인 2007-05-27 00:00
  • 신문게재 2007-05-28 8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서남부 9블럭에 이어 `노른자위` 공동주택 부지로 각광 받고 있는 학하지구 체비지 2개 블록의 `주인`이 되기 위한 주택건설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27일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학하지구의 체비지 매각공고가 나간 지난 25일 이후 전국 각지의 건설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계룡건설, 금성백조, 운암건설, 금실건설 등 지역 중견 업체들도 입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전국 1군 업체들도 수익성 검토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4일까지 매각 공고 절차를 거쳐 그 다음날인 5일 최고가를 써낸 업체가 낙찰자를 결정된다.

도개공이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101블록 6만3169㎡(예정가 972억8026만원, 세대수 1115세대)와 102블록 3만9864㎡(605억9328만원, 703세대) 등 2개 블록이다.

두 블록 모두 용적률이 210%이하고 최고 층수가 25층이다. 이들 블록은 서남부권에 인접한데다 주거 여건 및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건설업계들이 탐`을 내고 있다.

학하지구 체비지 2개 블록은 최고가를 써내는 업체에게 낙찰되는 특성상 각 업계는 주변 땅값 시세에다 경쟁 업체들이 예정가의 얼마 만큼을 적어야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래서 업체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그러나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아파트 분양율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예측되면서 무턱대고 높은 가격으로 땅을 살 수도 없어 건설업계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일부 지역 업체들 사이에선 도개공이 하는 사업이나, 지역 제한을 두지 않아 전국 1군 업체들이 공동주택 부지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업체가 입찰에 나서는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업대행자인 대전도개공 관계자는 “서남부권 보다도 오히려 학하지구가 자연친화적인 조건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고 이전 부터 각 업체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하지구는 대전 유성구 학하·덕명·복용·계산동 일원 178만9669㎡(54만1375평. 총사업비 2368억원)으로 대전·충청권에서 진행되는 환지방식 공사 중 가장 큰 규모다.

학하지구는 약 2만3103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고 공동주택 4122세대와 단독 등 384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32평형 2014대, 38평형 1561세대, 45평형 547세대로 구성돼 있다. 중대형 위주로 입주 예정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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