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서 쐐기까지’ 크루즈가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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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서 쐐기까지’ 크루즈가 끝내줬다

연타석 홈런 5타점… 두산에 5-3 승

  • 승인 2007-05-25 00:00
  • 신문게재 2007-05-26 10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의 용병 크루즈가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크루즈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5-3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양팀 타자들이 선발투수인 한화 문동환과 두산 랜들의 호투에 눌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2회와 3회, 2사 3루의 위기를 잘 넘긴 문동환은 4회초에도 두산 김동주를 출루시킨 후 고영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베테랑 문동환은 노련한 피칭으로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4회까지 팽팽한 승부는 두산이 5회초 공격에서 선취득점을 올리며 균형이 깨졌다. 두산은 윤재국과 이종욱이 연속 2루타를 치며 가볍게 1득점을 올렸다.

전 경기까지 5승 무패를 기록한 두산 선발 랜들은 이날도 5회까지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한화 강타선에 1회에 볼넷 1개와 2회에 한상훈에 안타 한개를 맞긴 했지만 3, 4, 5회에는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6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동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 문동환은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선발 5.1이닝 6안타 2실점.

양훈은 위기 상황에서 채상병을 병살타 처리하며 추가 득점을 막았다. 양훈은 이날 중간계투로 나와 2.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재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톱타자 고동진이 우전안타를 날려 무사 주자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조원우는 번트에 실패했지만 강타자 크루즈가 랜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0호, 비거리 115m)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호투하던 두산의 랜들은 홈런 한방을 맞고 7이닝 동안 3실점을 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안경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지만 김동주가 병살타를 쳐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8회말 크루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2점 홈런(시즌 11호, 비거리 125m)을 날리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송진우는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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