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 있는 배구단 체육관에서 신치용 감독을 만나 구단에서 재계약할 수 없다면 다른 팀에서라도 1년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진식은 "1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신 감독님께서 구단에 들어가 보고한 뒤 거취 문제를 최종 통보하겠다고 하셨다. 팀에 남을 수 없다면 다음주부터라도 다른 팀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신)진식이가 지도자 연수를 원할 줄 알았는데 1년 더 선수로 뛰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구단에 진식이 뜻을 전달한 뒤 재계약하지 않으면 어느 팀에서 뛰건 상관없이 무조건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입단해 `무적함대`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9연패 신화에 앞장섰던 신진식은 10년간 뛰었던 소속팀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신진식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팀은 `라이벌` 현대캐피탈이나 LIG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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