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의 제구력 난조 등으로 현대에 4-8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5연승 뒤 1패를 당하며 시즌 경기 전적 20승1무16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로 나온 주장 정민철은 이날 4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3 자책)내주며 부진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23안타를 몰아지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선취득점을 올린 팀은 현대. 현대는 전날까지 한화에 연패를 당하며 8연패에 빠져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로 이날 경기까지 패할 수 없다는 각오로 한화를 밀어붙였다.
현대는 2회초 공격에서 한화 내야수비실책과 이택근, 김동수의 안타로 1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도형의 중전안타와 백재호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한상훈의 내야땅볼 아웃 때 이도형이 홈을 밟아 1-1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득점기회에서 한화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현대 타선은 4회초에도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브롬바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이후 송지만, 이택근, 김동수의 연속안타와 전준호의 내야안타 등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현대를 추격했다. 선두타자 조원우와 크루즈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안타를 날려 한점을 만회한 후 이범호의 내야땅볼과 이도형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올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현대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을 뿜었다. 현대는 7회 2점을 더 올린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정성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현대 선발 김수경이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고 한화 정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양훈은 2이닝 동안 1실점(2안타)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한화는 25일부터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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