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3월에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근로형태별) 결과`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는 1573만1000명으로 이 중 정규직 근로자가 전체의 63.3%인 995만8000명, 비정규직 근로자는 36.7%인 577만3000명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근로계약을 정했거나 정하지 않았지만 비자발적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한시적 근로자는 6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평소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정해져 있는 시간제 근로자가 21.3%, 파견·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가 38.9%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연령은 40대가 25.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7%, 20대 20.5%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9.4%), 도소매·음식숙박업(18.8%), 건설업(15.5%) 등의 순이었으며,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이 전체의 42.3%로 가장 많았고 대졸이상(30.7%)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 임금근로자의 평균임금은 127만3000원으로 정규직의 198만5000원의 64%에 머물렀다. 평균 근속기간은 정규직이 5년11개월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2년2개월로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일자리 선택동기는 자발적 사유의 경우 정규직은 `안정적인 일자리`, 비정규직은 `근로조건에 만족`이 가장 많았지만 비자발적 사유는 정규직이나 비정규직 모두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매년 8월 실시하는 부가조사를 보완하기 위해 조사횟수를 연 2회로 확대한 뒤 처음 실시한 것"이라며 "계절특성 등의 영향 때문에 기존 부가자료와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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