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배정혜 단장 초청 안무
내일부터 이틀간 대전문예의전당서
대전 시립무용단은 25일과 26일 양일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동 트는 아침`으로 백제인의 기상과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비상하는 대전을 춤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 창작의 효시`, ‘무용의 건축가`등 화려한 수식어를 앞세우고 다니며 한국 무용의 현대화를 주도해온 배정혜 국립무용단 단장과 대전시립무용단이 처음 함께 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동트는 아침은` ‘궁궐`, ‘무사`, ‘염원` 등 3개의 작품으로 구성돼 약동하는 대전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절제와 기품있는 춤사위로 움직임이 힘찬 무대로 공연 전부터 지역 예술계의 기대를 한몸으로 받고 있다.
첫 번째 작품 ‘궁궐` 은 아침마다 화려하게 거행되던 궁궐 안에서의 의식을 통해 선현들의 법도와 절도있는 삶을 엿보는 무대로 격조있던 우리의 전통을 춤사위로 표현된다.
두 번째 작품 ‘무사`에서는 백제의 기상을 무사의 훈련과 정신자세에 빗대어 무대화해 동 트는 대전의 힘찬 기상을 춤사위로 풀어낸다.
세 번째 작품 ‘염원`은 새로운 시대, 미래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대전의 안녕과 평온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대전의 번영을 비는 기원제를 나타낼 예정이다.
대전시립무용단이 외부 객원안무가를 초청, 무대를 준비하는 것은 1991년 지역 무용가 조 광 자씨의 ‘부름 경축의 무용`과 지난해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의 ‘하늘의 눈·춤, 그 신명`에 이어 이번 공연이 세 번째.
이번 객원 안무를 맡은 배정혜 국립무용단 단장은 지난 1952년 아홉 살 때 첫 개인공연을 가진 신동으로 ‘천재소녀` ‘한국무용 창작의 효시` ‘무용의 건축가` 등 화려한 수식어를 이고 다니며 한국무용의 현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단장은 무용인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무용단·서울시립무용단·국립국악원 무용단등 3대 단체의 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국립무용단 단장겸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안무자 배정혜 단장의 예술적 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일 대전시립무용단의 제43회 정기공연 ‘동트는 아침`에서 대전의 정기(精氣)를 느껴보자.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7시 공연. R석 20,000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 문의 610-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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