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아이들이 좀 더 좋은 꿈을 갖도록 지도하는 곳이다. 또한 동시에 그들의 꿈을 이루어 가는 구체적인 현장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가는 가장 치열한 현장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생각과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어 한다. 예컨대 과학자로 꿈을 이루고 싶은 학생은 과학자로서의 활동을 미리 경험해 보고 미래의 가능성에 대하여 판단하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과학고에서는 그들이 꿈꾸던 연구를 마음껏 해볼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여건을 최고 수준으로 갖춰주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감동적이다. 교육현장의 많은 우수한 아이들이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과학자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과학고 학생들의 대부분은 현실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자기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진학한 순수한 아이들이다. 그들은 세상을 밝히고 풍요롭게 만드는 큰 과학적 이상을 품은 미래의 과학자들이고 희망이다. 그래서 그들을 볼 때마다 항상 뿌듯하고 대견스럽다. 다행히도 과학고에 입학한 순간, 그들은 자신의 꿈을 어느 정도 이루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진학을 포함하여 그들의 앞길에는 이상 실현을 위한 과학자가 되는 길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과학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월급 많이 받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과학고에 입학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과학 그 자체가 흥미롭고 좋아서 진학한 것이다.
비록 대입 내신 점수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밤늦게 까지 실험하거나 어려운 문제에 대하여 토론하는 것을 즐긴다.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조차 어려운 전자현미경이나 원자현미경을 직접 조작해가면서 여러 궁금한 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가며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과학에 대한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가는 것이다.
바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행복한 배움터’야말로 모든 교육자들이 추구해가는 이상이며 동시에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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