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기업 임원 초청 지역개발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단위사업별 MOU체결에 따른 협의 및 토론을 갖는다.
이 날 설명회에는 박성효 시장과 대우건설 김종균 상무, 삼성건설 장진근 상무, 현대건설 김무용 상무, 대림건설 박영도 상무 등 건설업계 전국순위 20위 이내 대기업 본사 본부장급 이상 임원 20명이 참석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서남부 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학하·덕명·관저4지구 개발사업,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한 지역 건설경기 조기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각종 정비사업 용적율 인센티브제(최고 20% 용적율 추가적용) 등 각종 시책을 소개하고 개발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해 구체적인 단위사업이 가시화 될 경우 사업승인 단계에서 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한다.
대전시는 MOU체결을 통해 인·허가 단계부터 행정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기업은 지역건설업체의 공동도급 및 하도급 참여와 지역의 인력 및 장비, 자재사용 등을 확대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건설업체 참여율을 현재 평균 40%에서 60%로 상향토록 요청하고 참여율이 높은 업체에는 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용적율 인센티브제(최대 5%)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지역생산자재 사용시 품질검사 수수료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대전시의 이번 대기업과의 협력모색은 관급공사의 10배가 넘는 민간건축공사에서 지역 중소업체가 대기업의 브랜드와 기술경쟁력에 맞서 경쟁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 공동협력을 통해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밖에도 경쟁력 있는 지역건설업체 육성과 지역업체의 대외 수주활동 강화를 위해 대전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시공능력 순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건실한 대전업체를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등록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구 노력으로 관내 전문건설업체가 서남부지구개발사업 단지 조성공사에서 84.6%의 높은 하도급율을 보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지역내 건실한 전문건설업체들이 대기업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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