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사고로 모두 248명이 숨져 지난해 보다 같은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는 대뇌의 작용이 둔해지며 판단능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감각기능이 저하되어 운전 시 기계조작의 정확성과 판단력, 속도감을 느끼는 능력, 돌발사태에 대한 대처능력 등이 떨어진다.
또 자동차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운전하기가 힘들고 전방과 측면의 거리판단능력이 저하되어 차선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데다,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10~30%늦어지며, 자제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자신감이 과하게 생겨나게 된다. 음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정면충돌이라 무엇보다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명백한 범죄행위이므로, 그에 응당한 처벌규정이 마련되어야 마땅하다. 모쪼록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이 반드시 통과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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