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4지구 침체된 분양시장 ‘활력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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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4지구 침체된 분양시장 ‘활력소’ 될까

9월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올 주택시장 ‘잣대’ 중대평형 2279가구 대규모… 이르면 내달에

  • 승인 2007-05-21 00:00
  • 신문게재 2007-05-22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침체된 분양시장 살아나는 전환점 될까"
분양이 임박한 관저 4지구에 대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의 첫 분양인데다가 올해 분양시장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청약가점제,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주택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점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가늠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관저 4지구는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단독주택과 함께 공동주택 총 2279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33평형 1083가구, 39평형 429가구, 45평형 376가구, 49평형 316가구, 54평형 48가구, 55평형과 62평형, 64평형 각 9가구 등이며 부산업체인 태안종합건설과 한일건설 시공을 맡는다.

관저 4지구는 오는 9월께 서남부 9블록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대전시로부터 건축심의가 나오는 대로 분양에 돌입할 태세다.

이는 서남부 9블록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설 경우 경쟁에서 다소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관저 4지구의 분양가가 80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서남부 9블록도 830만원 선이어서 동시 분양에 들어갈 경우 관저 4지구가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따로가는` 분양전략을 세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관저 4지구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분양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감재를 차별화해 주택 수요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마이너스 옵션제 등을 실시, 업체로 돌아가는 마진을 줄여서라도 분양률을 높일 방침이다.

관저 4지구는 지난 15일 시에서 요구한 건축심의 자료 제출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 건축심의가 개최돼 다음달이라도 분양승인이 떨어질 경우 곧바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택지 보상절차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으며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의 지장물 보상합의는 마무리됐고 단독주택지 일부의 보상합의만 남겨 놓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사업지구인 관저 4지구 내에 지을 예정이다.
둔산동 등 인기가 높은 모델하우스 부지를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사업지구 내에 짓는 것이 수요자들에게 신뢰나 믿음을 주는 등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저 4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시로부터 건축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직 분양시기 등 확정된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서남부 9블록과 동시분양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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