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조원우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롯데를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원정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시즌 경기 전적 18승1무15패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용병투수 세드릭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올렸다.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강민호가 한화 선발 세드릭으로부터 2루타를 뽑은데 이어 이원석의 희생번트, 박기혁의 안타 등으로 먼저 1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4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이영우가 우전안타, 크루즈의 몸에 맞는 볼과 이범호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백재호의 병살타로 아쉽게 득점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4회까지 한화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던 롯데 선발 최향남은 5회초 무너졌다.
한화는 5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한상훈의 안타 뒤 심광호가 몸에 맞는 볼로 1루까지 출루해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보내기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으나 타석에 들어선 조원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올 시즌 1호 3점 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화는 이영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수비 실책 등으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추가해 5회에만 4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5회말 공격에서 박기혁의 볼넷, 김주찬의 2루타, 황성용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위기를 잘 넘긴 한화 투수 세드릭은 6회말에는 롯데 중심타선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7회말 2사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선발 세드릭은 6.2이닝(투구수 106개) 동안 5안타 1실점(삼진 8개)만 내주고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마운드를 이어 받은 최영필은 2.1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도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힘겹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4회 제이콥 크루즈의 좌중월 솔로포와 6회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올린 2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무릎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대성불패` 구대성은 1점차로 추격 당하던 8회 2사 1, 3루에서 선발 문동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삼진 3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한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청주로 이동해 현대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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