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5월은 감사와 은혜의 달이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월요아침]5월은 감사와 은혜의 달이다

  • 승인 2007-05-20 00:00
  • 신문게재 2007-05-21 20면
  • 김경천 천태종 광수사 주지스님김경천 천태종 광수사 주지스님
▲ 김경천 천태종 광수사 주지스님
▲ 김경천 천태종 광수사 주지스님
우리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5월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24일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사월초파일`이다.

한달 동안에 이렇게 4개의 기념일과 국가 공휴일이 들어있는 달은
일년 중 5월달 뿐이다.
그런데 이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을 보게 되면 공통된 점을 하나 발견할 수가 있는데 그 공통된 점이 바로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서 존경을 하고 받드는 보은과 감사의 뜻이 함께 들어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는 이 나라의 새싹이요, 기둥이기에, 모든 정성을 다하여 희망과 용기를 갖고 씩씩하고 어여쁘고 훌륭하게 자라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는 것이며, 어버이날은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주인으로서 한가정의 부모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어버이 은혜는 하늘 보다 높고 바다보다 더 깊다고 하는 것이다.

어버이가 있음으로 인해서 이 세상이 존재하고 내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이기에 부모님의 그 가르침과 키워주신 그 은혜를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이기에 부모님을 받들어 봉양하고 잘 모시는 것은 자식들이 해야 할 도리이기에 자식으로서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은 더 없는 훌륭한 인성을 갖추게 됨과 동시에 자식교육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나아가 훌륭한 스승이 있기에 훌륭한 제자가 길러지게 되고, 훌륭한 지도자가 있음으로 해서 훌륭한 국가가 건설되게 되는 것이기에, 학문이란 백년지대사로서 학문적인 바탕교육에 정신적인교육, 가정적인 교육 인격적인 교육이 뒷받침이 됨으로서 비로써 바르고 정직한 인격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육자 즉 스승이라는 이미지는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기에 언제 어디서나 존경을 받고 인과 덕을 베풀며 세상의 빛이 되어 음지와 양지에 항상 필요로 하는 스승에 상을 갖추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월초파일이 있다.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은 말 그대로 인류의 스승이 이 땅에 오신 날이다.
대자대비의 일대사 인연으로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시기 위하여 즉 왕자의 몸으로서 이 중생세계 사바세계에 오신것이다.

일대사인연이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크나 큰 일을 말하는 것인데, 이 크나큰 일이란 학문을 놓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바르게 이루어져 모든 번뇌가 소멸이 되고, 마음에 어리석음이 없어지고,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무한한 힘이 되어주고, 사생(태란습화)의 자부로서, 우주의 법왕로서, 무명을 여의고 지혜로움을 얻어서 모두가 구경성불 할 수 있도록 일체만중생을 제도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은 우주를 밝히고 마음을 밝혀 이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여 광명의 등불, 자비의 등불, 보시의 등불, 해탈의 등불이 되어 거리마다 가정마다 자비 지혜 광명의 세상을 만들어 모두가 다함께 이고득락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렇듯 5월달은 감사와 보은의 달이기에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정성을 다하는 달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는 맑고 밝은 화청한 이 5월달을 꽃보라가 휘날리고 맑고 밝은 향기로움이 가득한 보은과 감사의 달이 되도록 마음의 정성을 모아뜻있게 보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2.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3.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4.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5.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큰 기도회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