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도 ‘턴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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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도 ‘턴키 바람’

주공, 대전 서남부·아산 배방 1884세대 이달말부터 발주

  • 승인 2007-05-17 00:00
  • 신문게재 2007-05-18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권의 아파트 건설공사 시장에도 `턴키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와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서남부 지역과 아산 배방의 3800여 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잇따라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로 집행한다.

16일 주공에 따르면 대전 서남부 12블록(1052 가구)과 아산 배방 11블록(832 가구) 등 2개 지구에 모두 1884 세대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이달말 부터 턴키로 발주키로 했다.

주공은 이들 턴키 공사에 대형 상위 건설사간 공동수급을 모두 허용키로 했다.주공이 성남 판교 아파트 턴키공사와 달리 이들 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 턴키 입찰에 공동수급 제한을 두지 않키로 한 것은 분양 아파트의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주공은 이들 지구의 경우, 시공사의 주택브랜드를 아파트 단지에 차용키로 하는 등 분양성을 높이는 전략을 세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남부 12블록에는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1052가구가 들어선다. 공사금액 1400억 규모의 12블록은 오는 31일 입찰공고, 6월 11일 현장 설명을 거쳐 8월 21일 입찰시행을 한 뒤 9월 27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지구는 공정률이 60%정도 진행이 완료된 후에 후분양 형태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 배방지구도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832가구로 이르면 오는 8월 14일 입찰 공고를 낸 뒤 8월 24일 현장설명, 11월 7일 입찰시행을 하고 12월 12일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대전 서남부 9블럭 아파트 공사(1980세대) 턴키 시공권을 따냈다. 발주처인 대전도시개발공사는 계룡과 현대산업 개발 컨소시엄 등 2개 팀을 대상으로 정밀 심사를 벌인 결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아파트 공사는 올들어 대전지역에서 발주한 턴기공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3635억(예정가)에 달해 막반까지 경합이 치열했다.

한 지역의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발주처 입장에선 설계와 시공이 일괄 입찰이 가능해 공기가 단축되고 아파트 품질을 높일 수 있어 대규모 단지의 경우 턴키 입찰을 선호하고 있다"며 "다만 대규모 업체의 참여로 중소업체이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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