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찬호씨 |
제7회 충청미술전람회에 한국화 `향(香)`이란 작품을 출품해 회화부분 대상 수상을 수상한 허찬호씨. 그는 자신의 작품에 "세상을 향한 긍정적 시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91년 한남대를 졸업한 뒤 2000년까지 몇 차례 공모전에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한동안 작품을 내보이지 않았다.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부끄러웠다"고 말하는 그에게는 지난 몇 년이 무척 힘든 시기였다.
부정적 생각에 사로잡혀 혼자서만 작품활동에 전념했던 그를 세상 밖으로 이끈 것이 바로 향기였다.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를 통해 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도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해 준 세상의 향기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서양화를 전공했던 허씨는 양화와 한국화의 조화라는 나름의 작품 세계를 연구하며, 그 안에 향기를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을) 아직은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며 "7∼8년 후쯤에나 한번 개인전을 열어보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