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마운드 한화 연패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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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마운드 한화 연패의 늪

선발 세드릭 볼넷 7개 내줘... 삼성에 1-6 완패

  • 승인 2007-05-15 00:00
  • 신문게재 2007-05-16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가 홈에서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세드릭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삼성에 1-6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화는 삼성과의 홈 3연전 가운데 첫 경기를 패하면서 최근 2연패로 올 시즌 경기 전적 15승14패 1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득점은 삼성이 먼저 올렸다.
1회초 삼성 김재걸은 우전안타로 1루까지 나간 후 양준혁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양준혁이 내야 땅볼 아웃되면서 3루주자 김재걸이 홈을 밟아 손쉽게 1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1회말 1사 후 이영우가 담장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하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2회말에도 2사 후 한상훈이 중전안타를 치며 2루까지 진루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투수 브라운의 노련한 피칭에 눌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4회초 삼성 선두타자 강봉규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한수의 번트를 포수 신경현이 잡아 1루에 던지지 못해 무사 주자는 1, 2루 상황. 삼성 조영훈의 번트가 포수에 잡히며 한화는 귀중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이후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 3루의 득점 기회에서 신명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강타자 심정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득점을 막았다.

4회초 수비에서 한화는 김한수의 번트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결국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6회초 공격에서 신명철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6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서민욱에게 넘겼다. 세드릭은 5.1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자책점 5)을 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세드릭은 볼넷을 무려 7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반면 삼성 선발 브라운은 5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3안타 무실점(삼진 4)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심광호의 몸에 맞는 볼과 조원우의 1타점 적시 안타로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편 한화는 16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삼성과 재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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