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대부분 지역업체 우선선정 ‘파급효과’ 기대
총 공사비 3635억원 규모의 대전 서남부 9블록 아파트 턴키공사 시공사로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15일 발주처인 대전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최종 합산점수에서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98.41점을 획득, 94.06점을 얻는데 그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은 기본설계평가 45점, 수행능력평가 20점, 가격평가 35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실시됐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35점 배점의 가격심사에서 35점 만점을 받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0.12점 뒤진 34.88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9일 개최된 설계평가인 지방기술심사위원회에서 43.62점(45점 만점)을 얻어 39.26점에 그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월등히 앞서 이미 유리한 고지에 올랐었다.
더욱이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지난주 실시된 수행능력심사(적격심사)에서 19.91점을 얻어 19.80점에 그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거의 확정된 상태였다.
이날 열린 가격 개찰에서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3630억500만원을 제시했고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3617억6000만원을 공사금액으로 제출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올해 전국에서 발주한 턴키공사 최대 공사물량 낙찰에 성공함에 따라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하청업체 대부분을 지역업체에 우선권을 주고 선정할 방침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90일 이내에 시 자문위원으로부터 기술적 문제 등 보완 및 요구사항에 대해 최종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뒤 90일 이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며 "통상적으로 기본설계 틀 안에서 보완요구가 이뤄지기 때문에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계룡건설(36%), 현대건설(25%), 금호건설(24%)과 지역업체로 금성백조, 운암건설, 인보종합건설 각 5%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현대산업개발(35%), 대림산업(25%), 경남기업(15%)과 함께 삼정건설(10%), 도원디테크, 동영토건, 태림환경이 각 5% 지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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