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결정타 불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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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결정타 불발 ‘추락’

한화, 두산 선발 리오스에 묶여 1-3 패

  • 승인 2007-05-13 00:00
  • 신문게재 2007-05-14 15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는 1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두산에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2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 부족이 아쉬웠다.

이로써 한화는 두산과의 홈 3연전에서 1승2패를 거둬 올 시즌 29경기를 소화하며 이날까지 15승13패 1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온 문동환은 시즌 2패(3승)째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 한화 선발 문동환과 두산 선발 리오스의 구위에 눌리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3회까지 양팀이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균형을 깬 팀은 두산. 한화 문동환은 4회초 두 타자를 잘 처리한 후 고영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대수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을 내주고 0-3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뒤지고 있던 한화는 6회말 득점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태균과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1사 주자 1, 2루 상황. 이어 백재호는 삼진으로 물러난 사이 상대 실책을 틈타 주자는 1루씩을 진루해 2사 주자 2, 3루.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조원우는 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리오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7이닝 동안 한화 강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말 한화는 두산의 바뀐 투수 김승회로부터 선두타자 크루즈가 볼넷을 고르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균과 이범호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타석에는 대타로 나온 이도형. 상대 실책을 틈타 크루즈가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이도형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한화는 귀중한 1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2사 1루에서 한화의 대타 김태완이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안타를 뽑아내 주자는 2, 3루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심광호가 고의4구로 1루까지 걸어나가 주자는 만루. 하지만 한상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날 한화 중간계투로 나온 양훈은 8회까지 3이닝 동안 9타자를 뜬공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9회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도 3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김태균의 2점홈런 등으로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9-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독수리 군단`의 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프로야구 사상 4번째로 1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한편 한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5일부터 대전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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