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결혼시즌’ 중소평형 전세값 강세

[부동산]‘결혼시즌’ 중소평형 전세값 강세

유성 지족동·당진 송악면 상승… 서구 소폭 하락 거래정체 장기화로 충청권 아파트값 16주째 ‘뚝’

  • 승인 2007-05-13 00:00
  • 신문게재 2007-05-14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주간 아파트 시세동향


대전을 비롯, 충남·북 아파트값이 모두 내렸다. 연내 입주예정인 물량이 많아 공급량은 풍부하지만 매수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거래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4~10일 한주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충남,북 역시 0.02%, 0.03%씩 각각 내리는 등 충청권 아파트시장이 동반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대전지역이 0.01%로 반등했다. 충남·북지역도 0.01%, 0.02%씩 각각 올랐다.


▲ 매매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 0.10%, 동구 0.03%, 서구 0.01% 순으로 내렸다. 유성구는 반석동, 노은동 일대가 내렸다. 2006년 2월 1단계 입주가 완료된 대덕테크노밸리(관평동)는 올해 4월부터 2단계 입주가 시작됐으나 기존 집을 팔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매물은 계속 늘고 있지만 수요는 전혀 없다. 대전지하철 1호선 전 구간이 개통(4월 17일)됐지만 지하철 호재도 매수심리를 자극하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동구는 판암동 일대가 소폭 내렸다.

가오지구(가오동) 등 3600가구가 올해 입주하면서 처분하려는 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뚝 끊겨 거래는 없다. 서구는 삼천동 일대가 하락했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란 생각이 지배적이라 매매를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담보대출규제 및 유지비 부담이 큰 중대형평형의 거래 공백이 길어지며 하향 조정됐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01% 내렸다.

천안은 신방동 일대가 하락했다. 연내 4000가구가 입주하는데다 분양 물량(1만8000가구)도 쏟아지고 있어 매매시기를 미루며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가고 있다. 저가물건이 꽤 있지만 관심을 갖는 수요는 없다. 충북에서는 청주가 0.05%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청주는 분평동 일대 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였다. 인금 산남지구가 올해 2800가구 정도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늘고 있지만 소진은 어려운 상황이다.

▲ 전세 = 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가 0.05% 올랐다. 서구는 0.02%로 소폭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유성구는 지족동 일대 중소형평형 전셋값이 강세다. 이사철 비수기로 전반적인 수요 감소는 여전하지만 신혼부부와 인사발령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직장수요가 간간이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물량이 귀해 30평형대도 물건이 나오면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서구는 갈마동을 중심으로 내렸다.

물량이 많지 않지만 전세수요가 워낙 적기 때문. 30평형대 이상은 수요가 뚝 끊겨 문의전화도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충남의 경우 당진이 0.22%로 크게 올랐다. 당진은 송악면이 올랐다. 이 일대에 아파트가 3곳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222만평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립에 따른 건설인부들과 종합철강연구소 연구원 등 출퇴근 수요 유입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충주가 0.16%오를 뿐 나머지 지역은 큰 변동이 없었다. 충주는 칠금동이 올랐다. 단지 내 탄금초등, 탄금중 뿐만 아니라 칠금초등, 칠금중 등 우수학군이 밀집돼 비수기를 이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셋집을 구하려는 학군수요가 간간이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