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덕에 집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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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덕에 집 샀다

대전·충청 1만 2933가구 출시후 충청권 7913억 지원… 전국 10조 넘어

  • 승인 2007-05-11 00:00
  • 신문게재 2007-05-12 5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대전·충청 주민들은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하는 보금자리론을 7903억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 25일 보금자리론 공급 출시 이후 지난 9일까지 대전은 3371억원, 충청은 4542억원 공급돼 대전 4756가구, 충청 8177가구의 내집 마련을 지원했다.

전국적으로는 10조 39억원이 공급돼 경기도 평택시 규모인 13만 6000여 가구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을 줬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은 ‘10년 이상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로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지원과 기존 금융권의 변동금리대출 상품 이용고객을 고정금리대출로 전환시켜 줘 주택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체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고객들의 특성 분석 결과, 평균 연령은 39세이며 연소득 3100만원의 이용자들이 평균 7300만원의 대출을 받아 시가 1억 2700만원의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17.4%는 기존 소유주택의 단기 변동금리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바꾼 고객이었다.

아울러 20년 만기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고객이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버블세븐지역을 제외한 일반지역의 대출이 94.3%를 이용했고 버블세븐지역에서도 6억원 이하 주택이었다.

금융회사별 전국 공급실적은 하나은행이 4만 6000여 세대에 3조 4406억원을 공급했다. 이밖에 외환은행 1조 4364억원, 국민은행 8516억원, 우리은행 8285억원, SC제일은행 7908억원, 삼성생명 70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 온라인을 이용하는 e-모기지론은 지난해 6월 출시 후 총 7492억원을 공급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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