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 `자신`=계룡건설의 한 관계자는 10일 “설계심사가 45%로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입찰가격(35%)과 적격심사(20%)에서 다른 변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최종낙찰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계룡건설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9블럭 기본설계 심사 1위를 차지한 배경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계룡은 평가심사에서 전세대 남향배치, 펜트하우스와 다락방이 제공되는 최상층 계획 등의 단지계획과 진잠천변과 복용공원 등 자연환경 조망 및 조경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계룡이 이처럼 시공사 선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이번 기회에 계룡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는 사전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턴키 수주 `명가` 발판=이번 컨소시엄은 3635억의 대규모 공사로 올해 전국에서 진행된 턴키공사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한다.
계룡컨소시움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될 경우 전체 건설사의 턴키 수주금액에서도 최고를 차지하게 된다. 시공능력평가 22위의 건설사인 계룡은 대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대형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
계룡은 작년 12월에도 광주보험회관 턴기공사(387억원)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누르고 낙찰한 경험을 갖고 있어 턴키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는 자신감도 배어 있다.
계룡은 자신감을 이어나가 5~6월 중에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하는 서남부 12블럭 턴기공사에도 뛰어들 태세다.
이번 계룡컨소시엄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51%를 차지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건설경기에도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결과는 가격평가와 적격심사를 통해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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