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권 항공국가 도약 ‘눈앞’
우주개발사업 성공 국민성원 절실
▲ 백홍열 항우硏원장 |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성원과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 10위권의 우주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발사된 아리랑 2호의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백 원장은 "항공우주산업(KAI)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에 아리랑 2호 영상을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앞으로 해외 영상 수출을 통해 외화 획득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 2명의 운용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 4월 최종 1명을 선발해 러시아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산·학·연 등이 제안한 18개 우주실험을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원장은 "이번 우주인 사업이 성공하면 미국에 이어 35번째로 우주에 사람을 보내고, 세계에서 10번째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하는 국가가 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에 건설중인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달 중으로 경비행기를 이용한 레이더 감지 작동 시험을 거친 뒤 20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KSLV-Ⅰ`을 우주로 발사해 100㎏급의 과학기술 위성 2호를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백 원장은 "올해는 자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내실을 다지는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우리 발사체로 위성을 발사하고 우주에 대한민국 우주인을 보내는 등 우주개발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들 사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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