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술 이끌어 온 교수 20명 초대
김 관장 “신인발굴 등 화랑기능 주력”
지난해 32년간의 대흥동 시대를 마감한 오원화랑이 둔산동 새 둥지에서 이전 개관 후 첫 전시회를 갖는다. 개관 33주년을 기념한 첫 전시는 지역 대학 교수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오원화랑은 1975년 지역 최초 화랑으로 문을 열었으며, ‘개관기념 김화경 선생작품 초대전`을 시작으로 600여회의 크고 작은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지역 미술계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랑의 역사가 지역 미술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 모아지는 미술계의 관심 또한 크다.
▲ '자연속에' 이창수 作 |
김진원 관장은 “32년의 역사를 뒤로하는 것에 아쉬움도 있지만 이전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이제 대관보다 기획위주의 전시를 통해 좋은 지역 작가들을 발굴 애호가들과 연결하는 화랑의 제 기능 찾기에 주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촛대바위' 이재호 作 |
최인희 큐레이터는 “화랑이 대전에 처음 문을 열었던 마음을 되새기며, 미술계 최일선에 서있는 대학 교수들을 첫 전시에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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