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조인상 나사렛대 교수가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챔버 플레이어스 21은 지난 1988년에 창단해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과 세련된 앙상블까지 선보여 지역 음악계에 새로운 실내악 부흥기를 일으켰다.
이들이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슈만과 블로흐` 음악의 진수를 들려 줄 예정이다.
슈만(1810~1856)은 독일 출신으로 저술까지 하는 서적상인 아버지와 신앙심 및 음악적 감성이 깊은 어머니 밑에서 문학적 취미와 섬세한 감수성을 이어 받았다.
그래서인지 슈만의 작품은 고전파 작곡가처럼 모든 분야에 걸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질적으로 가장 뛰어나고 작품수가 많은 것은 피아노독주곡과 가곡이다.
가곡은 슈베르트가 개척한 리트형식을 계승하고 거기에다 시와 음악을 밀착시켜 보다 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블로흐 (1880~1959)는 스위스 제네바 출생으로 지난 1903년 가곡집 ‘황혼의 이야기`로 작곡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해 유대민족적인 색채가 짙은 ‘3개의 유대시`, 교향곡 ‘이스라엘`, 헤브루 광시곡(狂詩曲) ‘셸로모` 등을 작곡하고 그 후 도미하여 계속 작곡활동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새 헤브루음악의 추진자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블로흐의 합주 협주곡 1번과 슈만의 피아노 5중주곡, 정석용 나사렛대 교수의 현을 위한 ‘아버지의 노래`가 선보인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1544- 37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