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국악연주단은 108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17일 오후 7시 30분 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옥류금 선율을 선보인다.
옥류금은 지난 1970년대 초 북한에서 전통 국악기 개량하여 만든 공명체 악기로 사다리 모양의 울림통과 그것을 받쳐주는 4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은 33줄이다. 이른바 ‘피바다식 혁명가극`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7개의 페달로 자유롭게 변음이 가능하고 소리의 너비도 ‘도`부터 ‘솔`까지 비교적 넓다. 또한 음정을 쉽게 찾게 하기 위해 ‘도`는 빨간 줄로 ‘파`는 파란 줄로 매어져 있어 음색은 우아하고도 처량하며 옥을 굴리는 듯이 곱다.
이번 연주회는 ‘협연 공모 협주곡의 밤`으로 기획했으며 강원도 정선의 수려한 산세와 굽이도는 아우라지를 소재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을 표현한 ‘정선기행`과 화려한 양손주법을 살려 흥겹고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인 25현 가야금 현주곡 ‘아리랑`을 들려준다.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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