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최근 가공할만한 `불방망이`를 뿜어대고 있다. 지난달 중순 LG에 3전3패를 포함해 5연패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불을 뿜는 한화 막강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녹다운 시킬 정도.
덕분에 한화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주 7위에서 2위로 무려 5계단 성큼 뛰어올라 1위 SK와 간격을 1.5게임 차로 좁혔다.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폭발한 한화가 최근과 같은 고공비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다. 엎치락뒤치락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치러지는 현대(수원)와 두산(대전)과의 6연전이 기다려지고 있다.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는 프로야구의 다양한 진기록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화 주장 정민철은 지난 4일 프로통산 2번째 20 완봉승을 달성하며 국내 프로야구의 대기록을 남겼다.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대전야구장에 올 들어 첫 관중 만원사례를 기록했던 2차전에서 한화는 올 시즌 한 팀 최다인 15득점을 올렸고 3차전이 열린 6일에도 13-5의 대승을 거두는 등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불꽃 화력`을 과시했다.
또한, 6일에는 대전야구장을 찾은 관중에게 올 시즌 처음이자 한화 프로야구 통산 5번째 트리플플레이(3중 살)를 비롯한 백재호의 올 시즌 4호 만루홈런(개인통산 4호) 등 연일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타선의 집중력부족과 마무리 부재 등으로 고전하며 한때 팀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한화가 5월에 접어들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불방망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한화는 이번 주 현대와 수원구장에서 올 해 첫 맞대결을 펼친 후 주말에는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인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632(19타수 12안타)의 신 들린 방망이를 휘두른 `공격 첨병` 고동진과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 더비 공동 1위(9개)가 된 주포 김태균, 타격 3위(타율 0.368)인 용병 제이콥 크루즈가 막강 타선을 이끈다.
8일 한화 선발은 베테랑 문동환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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