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변동 71-54 3층에 위치한 (주)웹컴(www.webjuin.com)의 오진택(35·사진) 대표. 28살의 젊은 나이에 한국의 지식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지금의 웹 프로그램 전문회사를 창업, 운영하면서 충청권 업계에서 알아주는 회사가 됐다.
창업당시 4명이던 직원은 9명으로 늘었다. 60여개의 지역 동종업계 중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다.
오씨는 처음 컴퓨터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사회생활을 했다. 그러다 고객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며 지난 2000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청년기에 회사를 만든 것이다.
“남의 밑에서 매일 밤샘작업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느냐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이럴바에야 나를 위해 일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하자는 오기가 생겨 회사를 직접 만들게 됐죠”
초창기 회사경영은 순탄치 만은 않았단다. “창업 당시에는 홈페이지나 쇼핑몰 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저변에 넓게 퍼져 있지 않았어요.그래서 홈페이지 제작비를 지식재산으로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아니었죠. 열심히 만들어주면 떼먹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오 대표는 홈페이지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누구나 홈페이지를 갖고 싶어하는 데 비용,운영 등의 문제로 망설이는 것 뿐이죠. 기관이나 사업자의 경우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시대가 당연히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오 대표는 경쟁이 치열해진 영업환경을 특화전략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기관 발주 물량을 중점 공략한다.
이에 힘입어 회사실적도 화려하다. 지난 2001년 대전우송정보대학 산학협력업체로 선정됐고 홈페이지 구축 브랜드인 ‘웹주인`을 개발했다. 지난 2003년에는 대전지방 기상청 정보화사업 주관사업자, 국제태권도연맹 한국지부 세계대회 및 온라인 담당 사업자가 됐다. 대전 장애인 직업학교와 산학협력 계약과 장애인 취업 포털 두리넷도 개발했다. 2004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회사규모를 다졌다. 대전·충남·충북 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 구축사업자와 해군SSU전우회 온란인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고객의 목적에 가장 알맞은 홈페이지 컨텐츠 기획부터 제작, 홍보 및 마케팅까지 체계적 컨설팅으로 고객의 뜻을 함께 지향하고 있어요. 고객 이미지 향상과 수익향상 등 직접적 이익을 고객에게 되돌려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지요”그런 오 대표의 앞으로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싶어요. 대전의 도로 명에도 회사이름을 딴 도로가 생기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 ”오씨의 포부는 야무졌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투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적인 강한정신이 그에게 있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