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개관이래 무대에 올려진 180여 편의 작품을 사진에 담아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3일간 대전시청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뉴욕필하모닉, 조수미 독창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 유수한 공연의 명장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은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무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모두 70여 점이다. 순간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클로즈업 컷들에는 무대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연 사진의 촬영은 지역 사진작가 노정일씨와 박종일씨가 맡았다. 두 작가는 지난 3년 동안 빠짐없이 공연장을 찾아 두 시간여를 기다리는 수고로움 끝에 감동의 순간을 잡아냈다.
노정일씨는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당의 역사를 기록하는데 한 몫 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바로 그런 점이 공연 사진 촬영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7일 11시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최남인 대전예총 회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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