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20 완봉승 ‘던졌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정민철 20 완봉승 ‘던졌다’

개인통산 8년만에… 선동렬 이후 두번째 대기록 한화, 기아 4-0 꺾고 4연승

  • 승인 2007-05-04 00:00
  • 신문게재 2007-05-05 10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정민철 개인통산 20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화이글스가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정민철이 20완봉을 달성한 것은 프로야구 사상 2번째 이며 1990년 5월 24일 선동렬이 세운 20완봉승이후 27년만에 처음이다.

4일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팀순위 공동 2위인 KIA를 맞아 정민철의 호투와 김태균의 솔로 홈런과, 크루즈의 투런 홈런 등 홈런 두방으로 기아를 4-0으로 이겼다.

한화는 김태균과 크루즈의 홈런 등 8개의 안타를 쳤으며 기아는 이보다 2개 많은 10개의 안타를 쳤지만 모두 산발처리돼 정민철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로써 기아는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득점을 하지 못해 정민철에게 완봉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정민철은 1회 13개 투구로 기아 타선 3명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돌려세우며 깔금한 출발로 승리를 예감케 했다.

또 한화 타선도 일찌감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정민철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2회말 공격에서 첫 타자로 나선 김태균은 기아 투수 에서튼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에는 2번타자 고동진 친 타구를 기아 2루수 손지환이 어렵게 잡아 1루로 악송구, 고동진 3루까지 진루해 다시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크루즈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고동진이 홈을 밟아 한화가 2-0으로 앞서며 이날 경기의 기선을 잡았다. 5회 투 아웃 상황에서 고동진이 볼넷로 진루한 가운데 4번타자 크루즈가 125미터짜리 중월 투런홈런으로 다시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프로야구 통산 20완봉승을 달성한 정민철은 1이닝 평균 11~12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정민철은 4회 위기맞았다. 2번 김원섭을 투수앞 땅볼로 잡고, 3번 홍세완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4번 서튼에게 중전안타 , 5번 장성호가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상황이었지만 6번 타자 이현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기회를 슬기롭게 넘겼다.

이날 정민철 완봉승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1회에서 8회까지 선발타자를 진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 또 9회 한화 수비진의 그림같은 수비가 정민철의 완봉을 도왔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기아는 2사이후 주자 1.2루 상황에서 8번 타자 김상훈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지만 우익수 고동진이 홈으로 송구한 것을 2루수 한상훈이 그림같은 중계 플레이로 홈으로 파고 들던 손진환을 아웃시켜 기아에 1패를 안겨줬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정민철이 팔꿈치 수술이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늘 이닝 당 평균 11~12개 효과적인 투구를 보였으며, 8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정민철이 완봉에 대한 욕심이 있는것 같아, 감독으로써도 정민철이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