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대전과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은 약세 속에서 커다란 변화는 없었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 아파트 값 변동률 조사결과, 충북은 0.18%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대전(-0.12%), 충남(- 0.05%)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은 전 달(-0.12%)과 같은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덕구(-0.68%)가 내림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구는 소형아파트 물량이 풍부한 송촌동 선비마을 아파트 값이 하향 조정됐다.
도시철도 개통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동구, 서구, 유성구, 중구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17일 도시철도 전면 개통에 따라 교통 여건이 더 편리해졌지만 워낙 매수심리가 위축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이명석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도시철도 개통 효과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여 아직까지는 거래가와 전세가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오는 9월 예정인 서남부 신도시 9블럭 공동주택 분양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이 서서히 살아 나게 되면 그 영향이 노은과 둔산 지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세시장의 경우 ,대전은 지난 3월 상승(0.15%)을 보인 반면 이달에는 보합(0%)을 보였다. 이사철 수요가 끊기면서 전세시장은 안정세다.
한편 충남지역은 신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아산시(-0.50%), 천안시 (-0.42%)는 다소 큰 폭으로 거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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