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철도노동조합원 70여명이 3일 오후 대전정부청사 동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비정규직 생존권 보장하라”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박갑순 기자 |
전 KTX 및 새마을호 승무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농성에서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에 비정규직의 차별철폐와 고용안정을 위한 중앙노사협의회를 요청했으나 거절했다"며 "비정규직 운용계획을 철도노조에 공개하고 협의해야 함에도 철저하게 비공개로 계획하고 정부에 그 계획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또 ▲비정규직 무기계약 전환 및 운용계획 철회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이행방안 마련을 위한 성실교섭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의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 이행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는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그에 따라 협의를 진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전 승무원과 노조 간부들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무임으로 KTX를 이용하다 대전역에서 운임징수를 놓고 실랑이를 벌인 것과 관련해 철도공사는 "무임승차 뿐 아니라 영업장소에서 농성을 벌이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노조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규정대로 부가운임 3배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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