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올 졸업생 3명중 1명은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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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 올 졸업생 3명중 1명은 백수

충남대등 5개대 50~70%대 취업률 정규직은 40% 안팎… 구직난 심화

  • 승인 2007-05-03 00:00
  • 신문게재 2007-05-04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계속되는 경기 불황의 장기화로 올 지역대 졸업자 3명 가운데 1명은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당수 지역대의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가 하면 정규직 취업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구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2월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60% 안팎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정규직 취업률은 30~40% 수준에 머물렀다.

충남대는 지난 2월 졸업자 4106명 가운데 2377명이 취업, 57.9%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졸업생 3975명중 1872명이 취업해 63%의 취업률을 보인 것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순수 취업률(57.3%)과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규직 취업자도 비슷한 수준에서 취업이 이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대학의 지난해 정규직 취업률은 44.1%였다.

배재대는 올 2월 2002명이 졸업했으나 이 가운데 129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률은 지난해 71.6%보다 3% 포인트 하락한 6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직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4.3% 포인트 올라간 49.3%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인 학과는 정보전자소재공학과 (92.9%), 호텔컨벤션경영학과(92.1%), 러시아학과(90.0%), 실내건축전공(89.7%) 등이었다.

지난 2월 2001명이 졸업한 목원대는 1221명이 취업해 6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목원대의 정규직 취업률은 35.6%로 집계됐다.

대전대는 1705명의 취업 대상자중 1251명이 취업에 성공해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높은 73.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중 정규직 취업률은 43.2%다.

한남대도 지난 2월 졸업생 2499명중 75.5%인 1706명이 취업, 취업률이 지난해 대비 무려 4.9%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이나 임용고시 등이 5~6월 경에 실시되기 때문에 4월에 실시한 졸업생들의 취업률 조사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정규직 취업 등 졸업생들의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도 취업률이 낮아지고 있는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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