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업체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여전하다.
산업단지관리공단이 3일 발표한 3,4단지 1/4분기 가동현황 실적 분석 결과, 총생산실적은 1조263억3500만 원으로, 전년(9582억)보다 7.1% 증가하면서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액인 5조3080억 원의 19.33%에 해당되는 수치다.
3단지가 3483억 원의 실적을 내며 전년(2836억)보다 23.3%가 증가했지만, 4단지는 6779억 원으로 전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출실적의 경우 4억3687만 불을 기록, 지난해 4억985만 불 대비 6.6% 증가했다. 3단지가 9012만 불로 지난해(6632만 불)보다 무려 35.9% 늘어났고, 4단지의 경우 3억4685만 불로 전년 대비 1.0% 증가에 머물렀다.
그러나 생산과 수출을 주도하는 기업은 소수이고, 상당수의 기업은 예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분기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올린 기업은 한라공조로 3276억 원을 기록했고, 한솔제지(633억), 롯데칠성(579억), 유한킴벌리(514억), 이엔페이퍼(513억)가 500억 원대를 넘어섰다. 롯데제과 254억, 삼양사 221억, 이엘코리아 163억, 코오롱제약 159억, 로옴코리아 152억, 효성 145억, 한일제과 128억, 미래생활 119억 등이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모나리자(96억), 진합(95억), 엠케이테크놀로지(77억), 동연안(75억), 주영정보통신(62억), 한국중기와 크라운제과(60억), 기흥기계(55억), 신우산업(50억) 등도 생산을 주도했다. 가동중인 업체가 모두 282곳이라는 점에서 생산과 수출실적이 일부 업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이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중견 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영세한 업체들의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떨어지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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