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과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12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37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인 1116명이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구입 시기를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구입시기를 미루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3.6%인 1252명이 `급매물 출현에 따른 추가하락 기대`를 꼽았다.
`대출규제로 인한 자금력 미확보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청약시도`라는 응답도 각각 28.6%와 17.5%를 차지했다.
매수 타이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가 `상반기`라고 응답했으며 `하반기`라는 응답도 20.6%나 됐다.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과 이후를 매수 타이밍으로 점친 응답자도 각각 19.3%와 17.2%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집값 추가하락 기대심리가 팽배해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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