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취업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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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취업문 ‘활짝’

국내외 항공사 올 사상최대 승무원 채용… 지역대생에 ‘단비’

  • 승인 2007-05-01 00:00
  • 신문게재 2007-05-02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올해 국내·외 항공사들이 사상 최대의 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실업에 허덕이는 대학가에 단비를 뿌리고 있다.

주5일제와 한류열풍 등으로 해외여행객은 물론 한국을 찾는 아시아인들이 많아진데다, 항공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승무원의 연령제한을 폐지하면서 승무원 취업의 열풍이 불고 있다.

(주)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승무원 500명, 운항승무원 230명 등 모두 730명을 채용한다. 5월 중에 절반을 채용하고, 하반기에 나머지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주)아시아나항공도 하반기에 객실승무원 400명과 운항승무원 150명 등 55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성항공과 제주항공의 경우 이미 채용을 마친 상태다.

해외항공사들의 취업 규모는 국내보다 훨씬 큰 3000명 수준이다.
카타르항공사는 3월 한 달 만에 3번의 공채를 통해 승무원을 선발했다. 지난해 250명을 선발한 카타르항공의 올해 채용 규모는 최대 500명 선으로 하반기에도 200명 규모의 승무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3월과 5월 등 상반기와 하반기 등 두 차례에 걸쳐 400∼500명의 승무원을, 중국 동방항공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필리핀 아시안스리핏항공과 캄보디아 티엠티항공사도 5월 초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백 명 단위의 승무원을 채용한다.

항공수요가 늘면서 승무원 채용 규모도 커지고 합격자 90%가 비전공자라는 점에서 사설학원 등에는 수강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전 코세아 스튜어디스 취업센터 관계자는 “충청과 전북 등 중부권 수강생이 600명에 달한다.”라며 “항공산업이 취업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타지역에 비해 정보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지역 학생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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