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랑 보두엥(사진 왼쪽 3번째), 변상형 이응노미술관장(맨 오른쪽) |
3일 개관하는 고암 이응로 미술관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엥이 30일 이응로 미술관을 1시간 가량 둘러본 뒤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응로 미술관 개관식에 참석차 방한한 로랑 보두엥은 부인 에마뉴얼 여사와, 이성호 동아대 교수, 로랑 살로몽(프랑스 건축가 협회장)과 함께 이응로미술관을 찾았다.
프랑스 낭시 건축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프랑스 마티즈미술관을 설계하기도 한 로랑보두엥이 이응로 미술관을 찾은 것은 3번째이지만 미술관 완공 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랑보두엥은" 이응로 미술관은 백색 콘크리트로 지은 한국 최초의 건물인데 아주 성공적이다"며 "건물 외부 형태가 초기 상상했던 이미지 그대로를 가지고 있다"며 말했다. 보두엥은 이응로 미술관 외관 설계뿐 아니라 내부공간 연출까지 맡아, 집기 하나하나 직접 설계를 했다.
미술관의 외부 조경과 내부 공간 분위기가 균형을 잘 이루고 있어 설계자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한 로랑보두엥은 3일 이응로 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4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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